[친족 관계] ③ 법적 범위, 친족의 종류(호칭표) │ 어디까지 친척이라고 할까?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친척'이라는 단어는 정확히 어디까지를 포함하는 걸까요? 가족 모임이나 명절 때마다 헷갈리는 친족 관계의 범위와 호칭, 그리고 그 법적 정의는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친족 관계의 법적 범위'와 '친족의 종류'를 중심으로, 어디까지가 친척으로 인정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친족관계는 어디까지인가?

 

친족 관계의 법적 범위

친족이라는 말은 결혼이나 혈연, 즉 피로 이어진 관계를 가진 사람들을 의미해요. 쉽게 말해, 가족과 같은 개념이에요. 친족 관계는 한 사람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이어지는 관계를 말하는데, 이 관계는 사회나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요. 우리 사회에서는 배우자, 혈족, 인척을 모두 친족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법적으로 친족이 되는 범위는 8촌, 4촌, 배우자까지입니다. 사실 8촌이라고 하면 멀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관계들은 법적으로 관계가 유지되기 때문에, 법적으로 해소(이혼 등)될 수도 있다는 취약점이 있기도 합니다. 같이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8촌 이내의 혈족 : 부모님, 형제자매, 삼촌, 고모 등과 같은 가까운 혈연관계의 가족을 말해요.
4촌 이내의 인척 : 배우자의 가족이나 배우자의 혈족이 포함돼요.
배우자 : 결혼한 남편이나 아내를 말하죠.

 

이 범위 안에 있는 사람들은 법적으로 서로 도와주고, 재산을 물려받는 등의 의무와 권리를 갖게 됩니다. 재미있는 점은 배우자의 가족에 대해서는 혈족이 아니라 '인척'이라고 표현한다는 점입니다.

 

친족의 종류와 설명

친족의 종류는 혈족, 인척, 그리고 배우자 관계가 있습니다. 혈족은 또 자연혈족과 법적으로 맺어진 법정혈족이 있어요.

 

혈족

• 자연혈족 : 부모와 자녀, 형제자매처럼 피로 이어진 사람들 간의 관계를 말해요. 예를 들어,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는 태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나요.
• 법정혈족 : 입양이나 결혼으로 맺어진 가족이 이에 속해요. 법적으로 피가 이어지진 않았지만, 가족으로 인정받는 관계죠.

인척

인척은 혈족의 배우자, 배우자의 혈족, 배우자의 혈족의 배우자를 말해요. 예를 들어, 형제의 배우자나 배우자의 형제가 인척이에요. 인척 관계는 결혼으로 생기고, 이혼하면 사라져요.

 

배우자

배우자는 결혼으로 연결된 남편이나 아내를 말해요. 이 관계는 법적으로 신고를 해야 효력이 생겨요. 결혼이 끝나거나 배우자가 사망하면 관계가 끝나요.

 

친족 호칭

백부라는 말은 보통 잘 쓰는 호칭은 아니지만 아직도 시골에서는 어른들이 자주 사용하시는 것을 들을 수 있죠. 아직 쓰이는 호칭이기 때문에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아버지의 형제 쪽이에요.

백부(큰아버지), 숙부(작은아버지), 고모

아버지의

형은 ‘큰아버지’,

동생은 ‘작은아버지’,

여동생은 ‘고모’라고 불러요.

 

이들의 배우자는 각각 ‘큰어머니’, ‘작은어머니’, 그리고 ‘고모부’라고 해요.

 

할아버지의 형제 쪽입니다.

종조부(큰할아버지, 작은할아버지), 대고모

할아버지의

형제는 ‘큰할아버지’나 ‘작은할아버지’,

여형제는 ‘대고모’라고 부르고,

그들의 배우자는 ‘종조모’나 ‘대고모부’라고 해요.

 

1촌 더 건너뛸게요.

할아버지의 형제, 자녀, 부부까지입니다. 여기에서 '당숙'이 나옵니다.

 

• 당숙부모 : 할아버지의 형제 자녀 부부를 의미해요.
• 형수와 자형 : 형의 아내는 ‘형수’, 누이의 남편은 ‘자형’이라고 불러요.
• 종형제와 종매 : 사촌 형제자매를 말해요.
• 내 종형제와 내 종매 : 고모의 자녀들로, ‘고종사촌’이 더 친근한 호칭입니다.
• 재종형제와 재종매 : 육촌 형제자매를 의미해요.
• 질(조카), 생질, 당질, 재당질 : 형제나 누이, 사촌 형제자매의 자녀들을 이렇게 불러요. 과거 드라마 속에서는 '질녀'라는 표현이 많이 사용되었는데 조카 관계라는 뜻입니다.
• 손자, 외손자, 종손, 재종손, 삼종손 : '손'이라는 말이 들어있죠. 세대가 달라집니다. 자녀나 조카의 자녀들, 그다음 세대의 자녀들을 말해요.

외가 쪽의 친족 관계

외가 쪽 친족은 어머니 쪽의 친척들을 말해요. 외조부모나 그 이상의 조상들은 어머니의 직계로, 촌수를 따지기 어려운 관계예요. 그래서 외가 쪽 조상들은 촌수를 따로 계산하지 않아요. 우리나라가 모계사회가 아니기 때문이죠.

 

친척관계 가족관계 호칭표

 

이처럼 우리 친족 관계는 법적으로 정해진 범위 안에서 다양한 호칭과 관계를 포함합니다. '친족 관계의 법적 범위'를 이해하면, 우리 가족의 구조와 각자의 역할을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가족 모임에서 조금 덜 헷갈리겠죠? 친척의 정의와 범위를 잘 알고, 가족 간의 관계를 더욱 소중히 여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