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나 설날 같은 명절이 다가오면 많은 사람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고향으로 향합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친척들이 한 자리에 모여 웃음과 이야기가 끊이지 않죠. 하지만 그 와중에 친척 호칭이 헷갈려 당황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셨을 겁니다. 큰어머니인지 작은어머니인지, 당숙인지 당숙부인지 헷갈릴 때마다 머리가 복잡해지곤 하죠. 이번 글에서는 가족과 친척 사이에서 사용하는 주요 친족 호칭과 그 의미를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주요 친족 호칭
아버지의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라고 합니다.
아버지의 할머니: 증조할머니라고 합니다.
아버지의 아버지: 할아버지라고 합니다.
아버지의 어머니: 할머니라고 합니다.
아버지의 형: 큰아버지(백부, 伯父)라고 합니다.
아버지의 형수: 큰어머니(백모, 伯母)라고 합니다.
아버지의 동생: 작은아버지(숙부, 叔父)라고 합니다.
아버지의 동생의 아내: 작은어머니(숙모, 叔母)라고 합니다.
딸의 남편: 사위라고 합니다.
아들의 아내: 며느리라고 합니다.
형의 부인: 형수(兄嫂)라고 합니다.
아우(남동생)의 아내: 제수(弟嫂)라고 합니다.
누이(누나)의 남편: 매형(妹兄)이라고 합니다.
누이동생(여동생)의 남편: 매제(妹弟)라고 합니다.
아버지의 사촌형제: 당숙(堂叔) 또는 종숙(從叔)이라고 합니다.
아버지 사촌의 부인: 당숙모(堂叔母) 또는 종숙모(從叔母)라고 합니다.
할아버지의 남자형제: 종조부라고 합니다.
할아버지의 형수나 제수: 종조모라고 합니다.
할아버지의 여자형제: 대고모라고 합니다.
할아버지의 여자형제의 남편: 대고모부라고 합니다.
아버지의 육촌형제: 재당숙(再堂叔) 또는 재종숙(再從叔)이라고 합니다.
아버지 육촌의 부인: 재당숙모(再堂叔母) 또는 재종숙모(再從叔母)라고 합니다.
아버지의 조카: 종형제(從兄弟)라고 합니다.
아버지의 조카며느리: 종수(從嫂)라고 합니다.
당숙의 아들: 재종형제(再從兄弟)라고 합니다.
당숙의 며느리: 재종수(再從嫂)라고 합니다.
형이나 아우의 자식: 조카라고 합니다.
형이나 아우 아들의 아내: 조카며느리(질부)라고 합니다.
사촌의 아들: 당질(堂姪) 또는 종질(從姪)이라고 합니다.
사촌 아들의 아내: 당질부(堂姪婦)라고 합니다.
조카의 아들: 종손(從孫)이라고 합니다.
사촌의 손자: 재종손(再從孫)이라고 합니다.
동기 호칭
남자 형제: 형이라고 합니다.
여자 형제: 오빠라고 합니다.
남자 형제: 누나라고 합니다.
여자 형제: 언니라고 합니다.
형제자매 중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 동생이라고 합니다.
처가 호칭
아내의 아버지: 장인이라고 합니다.
아내의 어머니: 장모라고 합니다.
아내의 남자 형제: 처남이라고 합니다.
아내의 나이 많은 남자 형제: 손위 처남이라고 합니다.
아내의 나이 어린 남자 형제: 손아래 처남이라고 합니다.
아내의 남자 형제의 배우자: 처남댁이라고 합니다.
아내의 여자 동생: 처제라고 합니다.
아내의 여자 형제: 처형이라고 합니다.
아내의 여자 형제의 남편: 매부(妹夫)라고 합니다.
시가 호칭
남편의 아버지: 시아버지라고 합니다.
남편의 어머니: 시어머니라고 합니다.
남편의 남자 동생: 시동생이라고 합니다.
남편의 나이 많은 남자 형제: 손위 시동생이라고 합니다.
남편의 나이 어린 남자 형제: 손아래 시동생이라고 합니다.
남편의 남자 동생의 배우자: 동서라고 합니다.
남편의 여자 형제: 시누이라고 합니다.
남편의 나이 많은 여자 형제: 손위 시누이라고 합니다.
남편의 나이 어린 여자 형제: 손아래 시누이라고 합니다.
남편의 여자 형제의 배우자: 동서라고 합니다.
남편의 손아래 남자 형제: 도련님이라고 합니다.
남편의 손아래 여자 형제: 아가씨라고 합니다.
시대과 처가 호칭만 보고싶다면
표로 정리해둔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https://creativelive.tistory.com/m/39
친족 용어와 그 변화
친족에 대한 용어는 시대에 따라 변화해 왔습니다. 같은 용어라도 시대에 따라 그 의미와 내용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친족 용어를 분석함으로써 친족의 범주나 친족 조직의 특징 등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주의할 점은 부계친, 모계 친, 처계친을 어떻게 구별하였는지, 그리고 부계친의 존재가 언제부터 뚜렷해졌는지에 대한 점입니다. 예를 들어 신라시대에는 부계혈연집단이 존재하였다고 하지만, 그 근거는 제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신라시대의 자료를 통해 보면, 자손이면 친손과 외손을 구별 없이 모두 '골'로 칭하였다는 점에서 부계혈연집단이라는 개념은 지금과 많이 달랐습니다.
고려시대에도 '족'이라는 용어는 이성친과 동성친을 구별하지 않고 사용되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고려시대의 친족 용어는 부계혈연집단을 의미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부계친과 모계친을 구별하는 경향이 뚜렷해졌습니다. 17세기 이후 '문중'이나 '종중'이라는 용어가 나타나면서 부계혈연집단의 조직이 명확해졌습니다.
친족 호칭의 중요성
친밀한 감정과 존중의 의식이 강한 친족은 다른 사람과 구별하기 위해 독특한 대인호칭, 즉 친족 호칭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호칭은 직접 면접호칭과 관계 지시호칭으로 구분됩니다. 특정 사회적 상황에서는 직접 호칭이 관계 지시호칭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친족 호칭은 그 자체로 사회적 산물이기 때문에, 사회 조직과의 관련성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친족 호칭을 통해 우리는 가족 내에서의 역할과 관계를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으며, 덕분에 친밀한 가족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추석이나 설날, 가족 모임에서 친척 호칭을 헷갈려 당황스러운 순간을 한 번쯤은 겪어봤을 겁니다. 이번 글을 통해 대한민국의 친족 호칭과 그 의미를 쉽게 이해하고, 다음 명절에는 자신 있게 친척들을 부를 수 있길 바랍니다. 이러한 호칭과 용어를 바탕으로 가족 간의 유대를 더욱 깊게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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