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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예절

조선시대 ‘주부’는 무슨 직책이었을까? 종6품 실무관의 정체

by 호기심 스마일 2025.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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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관직을 살펴보다 보면 흔히 등장하는 ‘주부(主簿)’라는 직함이 있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사람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조선의 행정 체계에서 주부는 중요한 실무 책임자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조선시대 종6품 관직인 ‘주부’의 정확한 의미와 역할, 위상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주부는 어떤 직책이었을까?

조선시대의 '주부'는 각 관청에서 문서 작성과 기록 관리, 일반 행정업무를 맡았던 중간 관리자급 실무관이었습니다.

  • 품계: 종6품(從六品)
  • 신분 등급: 당하관(堂下官)
  • 소속 기관: 육조(이조, 병조 등), 외직 관아, 각종 부속기관

즉, 당상관(정3품 이상)의 지시 아래 행정 실무를 수행하던 직책으로, 조선의 국가 운영에서 빠질 수 없는 실무진의 핵심이었습니다.


관청별 주부의 예시

육조 소속 주부

육조는 조선의 핵심 중앙행정기관으로, 각 부서마다 주부가 존재했습니다.

관청 직함 예시 주요 역할
이조 이조주부 관원 인사 기록, 관리 임면 실무
병조 병조주부 군적 작성, 병력 이동 문서 처리
형조 형조주부 재판 기록, 판결문 정리
예조 예조주부 국가 행사 문서, 외교 관련 서신 관리
 

이 외에도 공조주부, 호조주부 등 모든 부서에 주부가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기타 관청 및 지방관청 주부

  • 군기시, 사헌부, 사간원, 의금부 등 특별 기관에도 주부 존재
  • 지방 관청(목·부·군·현)의 군·현 단위 행정에서도 필수 인력으로 활동

주부의 위상과 역할

실무 중심의 행정 핵심 인력

주부는 종6품이지만 실제로는 하급 관리들을 감독하고, 관청의 문서 행정과 기록 업무를 주도하는 중요한 자리였습니다.

  • 오늘날로 치면 국가기관의 과장급 또는 팀장급에 해당
  • 보고 체계상 윗선의 결정 사항을 실행하고, 하위 인력을 관리하는 위치

승진 경로의 중간 단계

  • 문과나 무과에 급제한 뒤 종7품(예: 좌랑)을 거쳐 종6품 주부로 승진
  • 이후 정6품 이상의 주요직으로 나아가는 중간 관문 역할

왜 ‘주부’라는 이름을 썼을까?

‘주부(主簿)’라는 명칭은 한자로*‘기록을 주관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 ‘主’는 주도한다, 관리한다는 뜻
  • ‘簿’는 장부, 기록, 문서라는 뜻
    즉, 주부는 이름 그대로 기록과 문서를 주관하는 관직입니다.

유명한 주부 출신 인물은?

비록 주부는 고위 관직은 아니지만, 많은 관료들이 주부를 거쳐 상위 관직으로 진출했습니다. 예를 들어,

  • 이이(율곡): 병조주부로 재직한 적 있음
  • 정약용: 형조주부를 역임하며 행정 실무를 경험
  • 김정희(추사): 한때 예조주부로 재직

이처럼 주부는 학문과 실무를 겸비한 인재들이 거쳐 간 관문이기도 했습니다.


결론: ‘주부’는 조선 행정의 실질적 실행자였다

조선시대 ‘주부’는 단순한 하급 관료가 아닌, 행정 체계에서 실질적인 운영을 담당하는 핵심 실무관이었습니다.
종6품이라는 품계는 중간급이지만, 실제로는 관청의 운영을 책임지는 무게 있는 자리였고, 훗날 더 높은 관직으로 오르기 위한 중요한 거점이기도 했습니다.

 

조선 행정의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면, ‘판서’나 ‘참판’뿐 아니라 이런 실무 직책인 ‘주부’를 함께 들여다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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