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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체의 신비

[유전 이야기] 근시는 유전될까? 부모의 시력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by 호기심 스마일 2024.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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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근시로 인해 안경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흔히 부모가 안경을 쓰면 자녀도 안경을 쓸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하곤 하는데, 과연 근시는 유전되는 걸까요? 이번 칼럼에서는 근시의 유전적 요인과 부모의 시력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겠습니다.

근시-유전-원인
근시의 원인

근시란 무엇인가?

근시는 눈이 빛을 너무 많이 굴절시켜 망막 앞쪽에 상이 맺히는 현상입니다. 이 때문에 먼 곳의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게 됩니다. 근시는 보통 눈의 길이가 정상보다 길어져서 발생하며, 어린 시절부터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시는 주로 어린 나이에 시작되어 성인이 되기 전까지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근시의 유전적 요인

근시는 유전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치는 시력 문제입니다. 부모 중 한 명이 근시일 경우, 자녀가 근시가 될 가능성은 일반인보다 높아집니다. 만약 부모 모두가 근시라면 그 가능성은 더욱 커집니다. 연구에 따르면 부모가 모두 근시일 경우 자녀가 근시가 될 확률은 약 60-70%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러한 유전적 경향은 눈의 길이와 같은 눈의 물리적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로 인해 발생합니다.

 

하지만 근시가 오직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가 근시여도 환경적 요인과 생활 습관을 잘 관리하면 자녀가 근시를 피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는 근시가 유전적인 소인과 더불어 후천적인 요인, 즉 환경적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환경적 요인

근시 발생에는 유전 외에도 환경적 요인이 큰 영향을 줍니다. 요즘 어린이들 사이에서 근시가 급증하는 이유 중 하나는 디지털 기기의 과도한 사용입니다. 가까운 거리를 지속적으로 보는 활동은 눈의 초점을 자주 조절하게 만들어 근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반면, 충분한 야외 활동은 눈의 성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어 근시 발생 위험을 줄여줍니다.

즉, 부모가 근시라고 해서 자녀가 반드시 근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야외에서 활동하고 먼 거리를 자주 바라보는 습관을 들이면, 근시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이런 환경을 제공해 준다면, 유전적 소인을 가지고 있더라도 근시를 어느 정도 예방하거나 그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각막 두께의 유전, 라식, 라섹 수술

근시와 더불어 라식(LASIK)이나 라섹(LASEK) 수술을 고려할 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각막의 두께입니다. 각막이 충분히 두꺼워야 이러한 수술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각막 두께도 유전적인 영향을 받을까요?

 

연구에 따르면, 각막의 두께 역시 부모로부터 물려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부모 중 한 명이라도 각막이 얇다면 자녀도 얇은 각막을 가질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각막 두께는 라식이나 라섹과 같은 수술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므로, 부모가 얇은 각막을 가지고 있다면 자녀도 수술을 받을 때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얇은 각막은 수술 시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각막 두께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얇아진 경우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각막 두께는 태어날 때부터 어느 정도 정해져 있으며, 자라면서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부모의 유전적 특성은 각막 두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시력 교정 수술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됩니다.


근시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결합하여 발생합니다. 부모가 근시일 경우 자녀도 근시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생활 습관과 환경적 요인을 잘 관리하면 그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디지털 기기 사용을 줄이고, 충분한 야외 활동을 통해 눈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또한, 각막 두께와 같은 요소도 유전적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시력 교정 수술을 고려하는 경우에는 가족력도 중요한 요소로 고려되어야 합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자녀의 시력 변화를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근시의 유전적 영향은 피할 수 없지만, 올바른 생활 습관과 적절한 시력 관리를 통해 자녀의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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