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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친족상도례

[차례 지내기] ② 제사, 차례 지낼 때 절하는 사람 순서, 예법

by 호기심 스마일 2024.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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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나 기일에 제사나 차례를 지내다 보면 가장 헷갈리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절하는 순서입니다. 형제들, 자녀들, 손자들, 배우자들까지... 누구부터 절을 해야 하고, 몇 번 절해야 하는지 잘 몰라서 민망했던 경험이 있나요? 어른들조차 잘 모르시거나 집집마다 방식이 다르기도 해서 더 헷갈릴 수 있어요. 오늘은 제사와 차례에서 절하는 사람의 순서와 절의 예법에 대해 속 시원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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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와 차례, 절하는 순서와 방법

제사에서 절하는 순서

제사는 보통 집안에서 조상의 기일에 맞춰 지내는 의식으로, 절하는 순서가 매우 중요해요. 기본적으로는 가족의 서열과 관계에 따라 순서를 따릅니다.

절하는 순서
장남 → 차남 → 다른 남자 후손 → 장손 → 차손 → 딸들(장녀, 차녀) → 며느리 → 사위 장남(장자)

절하는 횟수
남자들은 보통 두 번, 재배(再拜)라고 합니다.

여자들은 네 번, 사배(四拜)라고 부릅니다.


장남, 차남, 다른 남자 후손들은 다 2번 절하고, 딸들, 며느리는 4번 절합니다.
(이 부분은 가족 전통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근래에는 모두 2번을 합니다. 아래 설명 참고)

 

장남

가장 먼저 절을 올리는 사람은 장남입니다. 전통적으로 장남은 가문의 대표로서, 제사를 주관하는 역할을 맡죠. 장남이 조상님께 먼저 술을 올리고, 절을 올립니다.
 

차남 및 다른 남자 후손들

장남이 절을 마치면, 그다음은 차남, 그리고 다른 남자 형제들이 나이 순서대로 절을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남자 후손들이 먼저 절을 올린다는 점이에요. 장남부터 차남, 삼남 순서로 이어지며, 나이가 많은 순서대로 진행됩니다.
 

손자들

아들들의 절이 끝나면 손자들이 절을 합니다. 이때도 장손부터 차례대로 절을 올립니다. 손자들도 나이에 따라 절하는 순서가 정해져 있어요.
 

장녀, 차녀 및 딸들

남자 후손들의 절이 끝나면, 딸들이 절을 합니다. 딸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남자 후손들이 모두 절을 마친 후 절을 올립니다. 장녀부터 차녀, 삼녀 순서로 절을 올리게 됩니다.
 

배우자들

마지막으로 절을 올리는 사람은 며느리와 사위 같은 배우자들입니다. 장남의 아내가 먼저 절을 하고, 차남의 아내가 뒤이어 절을 올리며, 사위의 경우 딸이 절을 올릴 때 함께 절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안마다 차이가 있지만, 전통적으로는 남편의 배우자들이 절을 마친 후 여자 후손들이 절을 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전통적으로, 제사에서 여자는 네 번 절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것을 "사배(四拜)"라고 하며, 음양의 원리에 따라 여자는 음(陰)으로 여겨져, 음의 최소수인 두 번을 기준으로 배수를 적용하여 네 번 절하는 방식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근대에 들어서면서 일부 가정에서는 남녀가 모두 두 번 절하는 "재배(再拜)" 방식으로 통일하거나, 절의 횟수와 방식이 집안 전통에 따라 다르게 변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정리하자면, 남녀 평등에 관한 인식이 커지면서 두 번 절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제사-차례-절하는순서-방법-차이-누구부터
차례지내기

차례에서 절하는 순서

차례는 제사와는 조금 달라요. 차례는 명절에 지내는 간소한 의식이라 제사만큼 절하는 순서가 엄격하지 않아요. 가족이 모여 함께 예를 올리는 것이 중요하며, 절차도 간단합니다.

차례 절하는 방식
어른들부터 절을 시작해 가족 모두가 함께 절을 올리며, 엄격한 서열을 따르지 않고 모든 사람이 두 번 절(재배)을 합니다. 형식보다 모두 함께 예를 표하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차례에서도 장남이 먼저 절을 올리는 것은 동일해요. 하지만 차례에서는 모든 가족이 함께 모여 절을 올리기도 하고, 순서를 엄격하게 따르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족들이 모두 모인 후, 어른들부터 먼저 절을 올리고 그다음에 자녀들과 손자들이 함께 절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절하는 횟수는 두 번 절하는 재배(再拜)가 일반적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모두 두 번 절을 하며, 이때 절하는 방식은 가족 간의 합의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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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씩 절을 해야 할까?

절의 예법

절을 할 때는 기본적인 예법을 따르는 것이 중요해요. 단순히 고개를 숙이는 것이 아니라, 정성을 담아 예를 표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죠. 그럼 절의 예법을 간단히 설명해 볼게요.
 

남성의 절

남성은 재배(再拜)를 할 때, 두 번 절하는 것이 전통입니다. 절을 할 때는 오른손이 왼손 위에 올라가게 두고,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상체를 앞으로 숙입니다. 두 손바닥이 바닥에 닿도록 하며, 이 동작을 두 번 반복하는 것이 재배예요. 손의 위치는 항상 오른손이 위에 있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여성의 절

여성은 일배(一拜), 즉 한 번 절하는 것이 전통적인 방식이지만 요즘은 남성과 동일하게 두 번 절을 합니다. 절하는 방식은 남성과 유사하지만, 왼손이 오른손 위로 얹히는 것이 다릅니다. 무릎을 꿇고 상체를 앞으로 숙여 두 손바닥을 바닥에 대며 예를 표합니다.


제사나 차례에서 절하는 순서와 예법은 가족 간의 서열과 전통을 반영하는 중요한 부분이에요. 제사에서는 장남부터 차례대로 남자 후손들이 먼저 절을 올리고, 딸들과 배우자들이 뒤따라 절을 하는 것이 전통적인 방식입니다. 차례는 상대적으로 절차가 간소하지만, 기본적인 예법과 절의 순서를 알고 지내면 더 의미 있는 의식이 될 거예요. 중요한 것은 조상에 대한 존경심과 감사한 마음을 담아 예를 표하는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산소 차례상 차리는 방법, 주의할 점'에 대해 자세히 다룰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산소에서 차례를 지내는 과정도 간단한 것 같지만, 알면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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